카드사 경자년 경영 키워드 ‘수익 창출‧디지털 가속화’
카드사 경자년 경영 키워드 ‘수익 창출‧디지털 가속화’
  • 이봄 기자
  • 승인 2020.01.0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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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인하에 신용판매 부문 적자 심화돼,
신사업 성장에 집중해 수익구조 확립 필요
(왼쪽위부터)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왼쪽 위부터)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신한카드 임영진 사장, 삼성카드 원기창 사장,
(왼쪽 아래부터)KB국민카드 이동철 사장, 하나카드 장경훈 사장, 롯데카드 김창권 대표.

<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카드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올해 경영전략으로 견고한 수익구조 창출을 주문했다. 지난해에는 새롭게 적용된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른 비용절감, 수익구조 다변화, 디지털 플랫폼 전환에 힘썼다면, 올해는 회사 전반에 걸친 체질 개선을 통해 실질적인 성장에 집중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여신업계에 따르면 카드사 CEO들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초 적용된 큰 폭의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카드사 본업인 신용판매 부문에서의 적자 상태가 심화된 데다, 핀테크와 같은 새로운 금융플랫폼의 출현으로 다른 금융업권과의 경쟁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은 “지난해 여신업계는 비용절감 및 기술 환경변화에 맞는 비즈니스 구조 전환을 통해 우려를 딛고 의미 있는 경영성과를 이뤄냈다”며 “다만 유례없는 급속한 기술변화 속도, 세계 경제와 정치가 주는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올해도 긴장의 끈을 잠시도 놓을 수 없는 경영환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카드사 CEO들은 위기 극복 방안으로 가맹점 수수료 기반 영업, 카드론 등의 전통적인 금융 이익에서 벗어난 수익구조 창출을 요청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는 ‘딥 웨이브’ 전략방향을 통해, 신한카드가 주도하는 ‘흐름’과 차별된 ‘고객 경험’을 시장 전체로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며 ‘일류(一流)신한 ・ 원신한(One Shinhan), 지불결제 시장의 리더십 강화, 멀티 파이낸스 가속화, 플랫폼 비즈니스에서의 차별화된 가치 창출, 핵심 역량의 진화’ 총 5대 아젠다를 제시했다.

삼성카드 원기찬 사장은 “올해에는 미래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체질과 역량을 확보하고 기존과는 다른 시각과 접근을 통해 새로운 길을 만들어야 한다”며 △회원기반 확대 및 개인화된 고객경험 강화 △데이터 분석 및 디지털 활용 역량 심화 △결제·금융을 넘어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 △오픈 컬레버레이션을 통한 사업생태계 확장 △결제 및 금융을 넘어선 새로운 고객 가치 제공 △에자일(Agile)한 경영 체계 구축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올해 추진 전략으로 제시했다.

KB국민카드 이동철 사장도 본업과 신사업을 망라한 비즈니스 혁신을 위해 △고객에 집중하는 기본에 충실 △디지털 경쟁력에서의 확고한 차별성 보유 △사업구조 혁신을 위한 신규사업 영역 지속적 확대 등 세 가지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이동철 사장은 “동남아 지역 비즈니스 라인을 확대해 해외 자산 비중을 지속 높일 것”이라며 “데이터 역량을 활용한 ‘초개인화 마케팅’ 지평을 확대해 정부의 관련법 개정에 따라 진행되는 마이데이터 ‘개인종합자산관리(PFM : Personal Finance Management)’시장 진출을 통한 서비스 라인업 다각화를 도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나카드 장경훈 사장도 신년사를 통해 “올해 프로세스 개선 및 IT투자 확대 등을 통해 업무 전반에 대한 기초체력 강화로 변화하는 환경에 대한 대처 기회 마련할 것”이라며 “손님 모집 영업단계부터, 마케팅, 정산 등 전체 업무에서 디지털화를 진행하고, 경쟁사 대비 강한 글로벌부문, 자동차 할부금융, 손님 및 결제관련 데이터를 사업에 활용해 새로운 수익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카드 김창권 대표는 안정적 성장구조 확립과 강한 조직을 만드는 데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중점 추진 과제로는 △성과중심의 경영체제 확립 △디지털 혁신 고도화 △유연하고 역동적인 조직문화 구축 △견고한 수익구조 창출을 꼽았다.

김창권 대표는 “회사 전반의 체질 개선을 통해 실질적 성장에 집중해야 하며, 공동의 목표에 구성원 모두가 몰입할 수 있도록 부서목표 연계성 강화에도 힘써야 한다”며 “지금까지 구축해 놓은 디지털 플랫폼에 고객 중심의 혁신을 더하고, 전사 차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도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올해 내부 조직의 융합과 창의성 기반의 에자일(agile) 조직 운영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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