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이봄 기자> 키움자산운용은 ‘키움 글로벌 얼터너티브 펀드’ 설정 이후 7개월 만에 100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고 3일 밝혔다. 이 펀드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3877억원(NAV) 규모로 성장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성공의 비결로 키움 글로벌 얼터너티브 펀드의 우수한 성과를 꼽았다. 이 펀드는 2019년 15.02%의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안 국내 주요지수인 코스피 지수는 7.67%, 코스닥 지수는 -0.86%의 성과에 그쳤다.

키움 글로벌 얼터너티브 펀드가 연 4~5% 수준의 낮은 변동성으로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핵심요인은 운용전략에 있다.

키움자산운용은 시장의 변동성과 상관없이 꾸준하게 플러스 수익을 추구 할 수 있는 하부펀드를 선별했으며 다양한 수익의 원천에 각기 다르게 투자하는 하부펀드들끼리 서로의 변동성을 상쇄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해당 전략은 지난해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목받았다. 키움 글로벌 얼터너티브 펀드의 지난해 월별 수익률(운용펀드 기준)을 집계한 결과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달은 5월(-1.27%)과 11월(-0.02%)에 불과했고 나머지 달은 모두 플러스 성과를 보였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에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줄 수 있는 상품에 대한 고객의 수요가 많아지고 있지만, 확정금리형 상품의 경우 수익률은 연 약 2% 수준으로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 펀드는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가지는 위험을 분산투자를 통해 제한적으로 가져가면서 높은 기대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니즈와 맞물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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