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위원회)
(자료:금융위원회)

<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지난해 12월 전(全) 금융권 가계대출이 7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10일 ‘2019년 12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이 작년 12월 중 7조2000억원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1조8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4000억원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9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 항목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4조6000억원 증가했다. 전년 동월보다 3000억원 확대된 수치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5조6000억원 늘어 전년 동기 대비 7000억원 확대됐다. 이 중 개별대출은 안심전환대출을 통한 제2금융권 주담대의 은행권 전환과 전세대출 수요 증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000억원 축소됐다.

작년 12월 중 기타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00억원 늘어 3조원을 기록했다.

은행권 기타대출은 낮은 금리로 인해 신용대출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조1000억원 확대했다. 제2금융권은 약관대출과 비주택 담보대출 감소로 같은 기간 6000억원 줄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확대된 것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을 통한 전환 효과, 전세대출 수요 증가로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가 확대된 것에 기인했다”며 “기타대출은 저금리 영향과 신용대출 증가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통틀어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56조원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19조2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최저 수준으로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금융당국은 올해도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가계대출보다 혁신기업 등 생산적 부문으로 자금이 흘러갈 수 있도록 유도해 금융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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