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투자협회
자료=금융투자협회

<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지난해 혼합주식·혼합채권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의 펀드 수탁고가 증가했다. 지난해 사모와 공모펀드 간 격차는 확대됐다.

금융투자협회가 13일 발표한 ‘2019년 펀드시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펀드 순자산은 전년 말 대비 21% 증가한 658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설정액은 같은 기간 17.9% 늘어난 649조6000억원이다. 전년 대비 펀드수는 835개 늘어난 1만5205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펀드시장에서는 자산운용업계 외연 확대와 규모의 성장이 나타났다. 전문사모운용사 신규진입 증가로 2019년 말 자산운용사는 전년 대비 19.7% 증가한 총 291개사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사모펀드와 공모펀드 간 수탁고 격차도 커졌다.

공모펀드는 주식, 채권형펀드, MMF 증가로 2018년 말 대비 13.4% 증가한 242조3000억원에 그쳤다. 반면 사모펀드는 부동산, 특별자산과 같은 실물펀드 및 혼합자산 투자의 지속 증가로 25.9% 늘어난 41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펀드 유형별로는 주식형펀드는 자금이 소폭 유출됐에도 평가액 증가로 전년 말 대비 11.2%한 88조8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채권형펀드는 안전자산 선호 증가로 119조원을 나타냈다. MMF는 같은 기간 17% 증가한 105조6000억원이다.

실물펀드는 대체투자 선호 지속으로 전년 말 대비 31.2% 늘어난 193조3000억원이다. 증시 불안 등의 요인으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고 안정적인 부동산·특별자산 (예: SOC 등) 등 대체투자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또한 해외 부동산 투자도 꾸준히 증가해 해외 부동산펀드 비중이 국내부동산 펀드 비중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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