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대한데일리=이봄 기자> 금융감독원의 ‘금융통계정보시스템(FISIS)’이 확대 개편됐다. 해당 시스템에서는 은행의 지역별 점포현황, 보험사의 보험계약 유지율도 확인이 가능하다. 

금융감독원은 금융통계정보 확대 제공을 위해 ‘금융통계정보시스템’ 개편을 완료하고 15일 전면 오픈한다고 밝혔다. 금융통계정보시스템은 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로부터 정기적으로 제출받는 업무보고서 내용을 활용하여 대외 제공하는 금융통계 사이트로, 지난해 기준 연간 조회건수는 56만회에 이른다.

이번 개편은 2014년 12월 이후 최초로 단행된 대규모 개편으로 금융통계정보 이용자의 정보제공 확대 수요를 반영하고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진행됐다.

먼저 금융통계정보가 대폭 확대됐다.

금감원은 기존 통계표 이외에 금융회사 일반현황, 영업활동 및 재무비율 관련 정보를 새롭게 제공한다. 174개 통계표, 1839개 항목이 신설됐으며, 전체 통계표는 기존 439개에서 613개로 늘어난다. 주요 신설 통계표는 지역별 점포현황(은행), 신규연체 및 상각현황(은행), 설계사 정착률(보험), 보험계약 유지율(보험), 레버리지 비율(금투), 업종별 기업대출금 등이다.

세부항목도 확대 돼 재무제표(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관련 통계표 및 기타 통계표의 하위 항목을 확인할 수 있다.

금감원은 금융지주, 외은지점, 부동산신탁의 재무상태표에 세부항목별 구성비(비중)를 백분율로 표시해 이용자 편의성도 높였다. 또한 신탁, 여신전문 등의 손익계산서 통계표에도 타 금융권역과 동일하게 당분기 값 이외에 연간 누계금액 항목을 추가 제공한다.

금융권역별 ROA, ROE 등 이용자의 수요가 많은 주요 경영지표의 경우, 정확한 정보제공을 위해 가중 평균 계산 기능을 보완했다. 이외에도 금융통계정보시스템의 금융회사별 기본정보 내에 민원정보 및 검사․제재정보 게시판 링크 기능을 추가하여 개별 금융회사에 대한 종합적 검색 기능이 강화됐다.

금감원은 이번 시스템 개편을 통해 통계정보 이용자는 금융회사별 재무․영업현황, 경영상 주요 특징 등을 보다 상세하게 파악 가능하고, 항목별 구성비·누계 제공, 가중평균 기능 개선 등을 통해 편의성·활용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확대 통계정보도 기존과 마찬가지로 오픈 API로 제공됨에 따라 이를 활용한 모바일 앱 개발 등 다양한 서비스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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