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정윤호 시민기자> 공항이라는 두 글자는 여행의 시작이라는 의미가 붙어 우리에게 설렘과 기대감을 주는 장소로 통칭되기도 한다. 하지만 유심히 관찰해보면 몇몇 사람들에게는 불편하고 짜증나는, 부정적인 장소가 된다. 넓고 복잡한 공항 구조 때문에, 정확한 탑승 시간과 과정을 몰라서 여행에 차질이 생기는 사람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공항 방문 전에 구조를 잘 알아둔다면 직원 도움 없이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길을 잘못 찾아서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하는 경우를 대비할 수도 있다. 혹여 잘못 들어섰다면 바로 직원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인천공항은 터미널1(이하 T1), 탑승동, 터미널2(이하 T2)로 이뤄져 있다. 터미널의 경우 크게 랜드사이드와 에어사이드로 구분된다. 참고로 탑승동은 T1에서 넘어갈 수 있으며, 전체가 에어사이드 구역이다.

랜드사이드는 승객들이 보안검사를 받기 전 구역으로 각종 서류 구비 및 확인 절차가 이뤄지며, 티켓을 발권하고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장소다. 이곳은 항공사 사무실이 위치해 있어 고객 문의사항 및 불만사항 등 접수와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랜드사이드는 지하 1층(편의시설), 1층(입국장), 2층(항공사 사무실), 3층(출국장), 4층(식당)으로 이뤄져 있다.

에어사이드 구역은 승객들이 발권을 마치고 보안검색을 통과한 구역, 즉 면제구역을 의미하는 장소다. 여기에는 여행의 필수 코스인 면세점이 있다. 물품을 구입하기도 하고 인터넷으로 사전에 구매한 물건을 찾을 수도 있다. 라운지도 이곳 에어사이드에 있다.

에어사이드는 지하 1층 입출국 관련 장소이며, 지상 3~4층은 출국 관련, 지상 1~2층은 입국 관련 장소로 구분된다.

각 층별로 보면 지하 1층은 터미널 간 셔틀트레인이 운영된다. 1층은 수하물을 찾고 세관통과를 하는 곳이다. 2층은 비행기가 도착해 법무부 심사를 하는 곳이며, 3층에는 면세점과 탑승게이트가 존재한다. 4층에는 인도장 및 편의시설이 자리해 있다.

승객들이 가장 어려워 하는 부분이 게이트 번호 및 위치에 관한 것이다.

T1은 게이트 1~50번까지 있으며, 카운터 A~N 방향으로 나란히 위치해 있다. 혹시 카운터 방향을 잘 모르겠다면 주위의 번호를 보면 된다. 공항 모양에 따라 숫자가 커지거나 작아지는 것을 볼 수 있으니 당황하지 말고 한쪽 방향으로 가면 쉽게 게이트를 찾을 수 있다.

탑승동은 T1에서 게이트 28번 맞은편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지하 1층의 셔틀트레인을 타고 이용할 수 있다. 트레인에서 내려 에스컬레이터를 따라 올라가면 101~132번 게이트가 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한 번 넘어가면 다시 돌아올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이 가야 할 게이트가 몇 번인지 꼭 확인해야 한다.

T2에는 230~270번 게이트가 있다. T1보다 넓고 색다른 느낌을 주지만 게이트 번호를 찾는 방법은 동일하다. 모바일·웹 체크인, T1 환승 승객인 경우 T1→탑승동→T2까지 셔틀트레인을 갈아타고 가도 되지만, T1 랜드사이드에 있는 승객은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T2로 이동해 발권 및 보안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다.

여행의 설렘을 안고 찾은 공항인데, 너무 넓고 많은 사람, 복잡한 구조에 난감한 상황을 겪는 승객이 많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승객들이 여행을 시작하는 데 있어 난처한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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