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자산신탁의 종합재산관리 플랫폼 계획.

<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금융위원회가 3개 회사(신영자산신탁, 한투부동산신탁, 대신자산신탁)를 부동산신탁업 예비인가했다. 본지는 이들 3개 부동산신탁 회사의 제출 사업안을 살펴봤다. 

금융위가 4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신영자산신탁은 고객이 보유한 부동산 자산의 가치 상승을 위해 원스톱 연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세웠다. 신탁을 통해 저평가된 부동산 자산의 잠재가치를 확인하고 기존 가치에 자산가치를 더하는 방식이다. 

신탁업무를 통해서는 가치평가, 재투자, 증여·상속, 세금 서비스 총 4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컨설팅과 자금조달, 분양 및 임대, 관리, 처분 등의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노후 지역의 재생 및 개발 사업도 실시한다. 지역의 경제 주체를 활용해 개발 사업을 추진하며, 신탁 물건을 그룹화해 공동으로 개발하는 방식이다. 

종합재산관리 플랫폼도 구축한다. 종합재산관리 금융회사와 연계해 신탁수익 관리와 재투자 자문을 제공한다. 

리테일(Retail) 부동산 자산관리 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자산관리가 필요한 부동산 보유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주사 시스템을 활용해 모바일 및 웹 기반 자산관리 플랫폼도 선보인다. 

프롭테크(Prop-tech)를 활용해 거주 지역과 투자지역이 일치하지 않는 고객에게는 원격지원 자산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프롭테크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용어로, 정보기술을 결합한 부동산 산업을 말한다. 

이외에도 시장에 중위험·중수익 리츠 상품을 공급하고 이 리츠를 활용해 민간임대주택도 공급할 계획이다. 

한투부동신산탁은 2030 재산증식산탁을 추진한다. 소규모 맞춤형 P2P 투자에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신탁을 더해 2030세대에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후분양 지원 신탁도 선보인다. 건축 공정 60~80% 이상의 시기에 분양을 하는 후분양제 사업을 수행하는 신탁으로, 수분양자의 리스크 감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1+1 신탁도 출시한다. 이 신탁은 위탁자가 보유 부동산을 임대할 때 신탁 업무를 수행하고, 주거지 이동에도 도움을 주는 서비스다. 

이외에도 소수의 집주인 소유한 노후주택을 허물고 새로운 주택을 건설하는 차입형 토지신탁인 미니개발 신탁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노후 생활비와 병원비 등을 연금형태로 지급하는 노후연금형신탁과 안정적 상속을 위한 유언대용신탁 등 갑종관리신탁도 출시할 계획이다. 

대신자산신탁의 도심공원 조성사업도.

대신자산신탁은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한다. 펀드와 리츠로 미분양분 리스크를 제거해 사업성을 키우고, 대신증권의 판매 네트워크와 우량고객 풀(Pool)을 활용해 리테일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도심공원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민간투자를 진행해 대상 토지를 매입 및 개발 후 발생수익을 리츠와 펀드를 통해 민간에 재분배하는 식이다. 

대신자산신탁은 창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실시한다. 폐공장을 활용해 창업클러스터 조성 및 지역주도 투자와 컨설팅을 수행한다. 저렴한 임대 공간을 제공해 창업을 활성화하고, 지역기업은 안정적인 수익 배당과 창업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폐산업시설 활용사업도 계획 중이다. 신탁사가 유휴시설 활용방안을 제시하면, 갑종 관리신탁 계약 체결 후 인허가와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지역 기반 예술가, 문화 사업자로 구성된 크리에이터, 교수 등 전문가그룹과 거주민 등 자문단의 의견을 청취해 개발계획에 반영한다. 

재생에너지 사업도 실시한다. 에너지 인프라 산업과 부동신산탁 비즈니스의 융합,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리츠의 보통주투자기회를 제공하 사업이익을 지역사회 분배에 기여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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