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이 어렵거나 기존에 받은 대출의 금리가 높다고 느껴진다면 중금리대출을 활용해보자.

중금리대출은 1~3등급의 신용등급 우수자가 아닌 탓에 대출조건이 까다로워 불편을 겪고 있는 중간단계 신용자들의 금융 애로 해소를 위한 대출이다. 통상 금리 10% 내외의 대출상품을 통칭한다.

중금리대출은 크게 정부가 지원하는 정책금융상품과 개별 금융회사가 취급하는 민간대출상품으로 나뉜다.

대표적인 중금리대출 정책금융상품으로는 서울보증보험의 보증을 통한 ‘사잇돌1·2’가 있다. 이 상품은 4~8등급의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1인당 최대 2000만원까지 중금리 신용대출을 해주는 상품이다.

구체적으로 사잇돌 1은 연소득 1500만원 이상의 근로소득자, 연소득 1000만원 이상의 사업소득자, 연소득 1000만원의 연금소득자가 신청할 수 있다. 대출기간은 최대 60개월이며 거치기간 없이 매월 원(리)금균등분활상환한다. 사잇돌 1을 판매하는 금융사는 시중은행과 상호금융으로 평균금리는 약 7~8% 수준이다.

사잇돌 2는 연소득 1200만원 이상 근로소득자, 연소득 600만원 이상 사업소득자, 연소득 600만원 이상 연금소득자가 신청 대상이다. 대출기간과 상환 방식은 사잇돌 1과 똑같지만, 사잇돌 2는 저축은행에서만 판매한다. 평균금리는 연 17.33%로 사잇돌 1보다 높다.

사잇돌 이외에도 중젖신용 서민을 대상으로 하는 ‘미소금융’, ‘바꿔드림론’, ‘햇살론’, ‘새희망홀씨’ 등 4대 정책금융상품도 있으니 금융기관 상담을 거쳐 상황에 알맞은 상품을 이용하면 된다.

민간 중금리대출 상품은 개별 금융회사가 사전에 고시한 중금리대출 상품을 말한다.

민간 중금리대출은 각 금융회사별로 금리에서 차이를 보인다. 은행권은 평균금리 6.5% 이하, 최고금리 10.0% 미만인 상품만 중금리대출로 인정되며 상호금융권은 평균금리 8.5% 이하, 최고금리 12.0% 미만, 카드사는 11.0% 이하, 최고금리 14.5% 미만, 저축은행의 경우 평균금리 16.0% 이하, 최고금리 19.5% 미만인 상품만 중금리대출로 인정된다.

각 금융업권별로 대출금리가 최대 7.5%포인트의 차이를 보이는 만큼, 본인이 거래하는 금융기관뿐 아니라 다른 금융사도 방문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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