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손해보험협회)
(자료:손해보험협회)

<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설 연휴기간에 발생하는 교통사고 중 젊은 연령층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협회는 22일 ‘설 연휴기간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해 연휴기간 교통사고로 어린이와 청소년의 피해가 평소 대비 69.6%까지 증가한다고 밝혔다.

연휴기간 중 발생한 사고에 따른 전체 피해자 수는 평상시 보다 7.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10세 미만 어린이와 19세 이하 청소년 피해자는 평소보다 각각 59.6%, 80.6%씩 크게 증가했고, 60세 이상 연령대는 오히려 감소했다.

사고 건수 및 사상자 수는 귀성이 시작되는 설 연휴 전날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 건수는 3808건으로 평상시(3107건) 대비 22.5% 증가했다.

부상자 수는 연휴기간 중 설 당일이 가장 많은 7184명을 기록했다. 평소보다 약 53.2% 높은 수준이다. 이는 설 당일 성묘 등 가족행사 참석을 위해 동반탑승자가 증가하면서 부상자 수가 자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운전 시간대별로는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부상자가 2639명으로 가장 많았다. 평상시 동시간대(1809명)보다 45.9% 증가한 수치다. 사망사고는 새벽 2시부터 4시 사이에 0.6명을 기록, 평소(0.2명)보다 약 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과 중앙선침범 등 중대법규위반에 따른 피해자는 연휴기간 중 평소보다 각각 26.3%, 24.8% 증가한 조사됐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안전한 장거리 운행을 위해 출발 전 차량상태를 점검하고, 전 가족이 안전벨트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며 “장시간 운전이 예상되는 경우 중간에 졸음쉼터를 이용하는 등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의식이 해이해질 경우 음주운전, 중앙선침범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증가하므로,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 스스로 각별히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등 경각심을 고취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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