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인구 이동률이 1972년(11.0%)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연령층의 이동률이 높았고, 세종시와 경기도 인근으로 주로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청이 지난 29일 발표한 ‘2019년 국내인구이동통계 결과’에 의하면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 이동자 총 수는 710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2.6%(19만3000명) 감소했다. 이동률(인구 백 명당 이동자 수)은 13.8%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줄었다.

연령별로는 20대(23.1%)와 30대(21.0%)의 이동률이 가장 높았고, 70대(6.5%)가 가장 낮았다. 0~9세는 15.0%, 10대 11.3%, 40대 12.7%, 50대 8.7%였으며, 60대와 80대는 각각 8.7%, 7.6%로 단자리 수를 기록했다.

시도별 인구 유입률은 세종시(7.3%)와 경기도(1.0%)가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많아 순유출 비율 최고치를 기록한 곳은 대전(-1.1%)과 대구(-1.0%)였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8만3000명 순유입, 영남권은 7만1000명 순유출로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중부권은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순유입됐고, 영남권은 전 연령층에서 순유출됐다.

전국 22개 시군구 중 71개 시군구는 인구가 순유입됐고 157개 시군구는 순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 중 순유입률이 높은 시군구는 인천 중구(9.8%), 경기 화성시(6.6%) 등이었다. 순유출률이 높은 시군구는 대구 서구(-4.7%), 울산 중구(-3.7%)였다.

인구 이동의 주된 사유는 주택이 38.8%로 가장 높았다. 가족(23.8%)과 직업(21.6%)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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