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이봄 기자> 3일 중국 증시가 대폭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중국 경제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국 대표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23일보다 8.73% 급락한 2716.70으로 개장했다. 3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하락폭이 줄어든 2744.77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앞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춘제 연휴로 지난달 24일부터 휴장에 돌입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당초 지난달 31일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연휴를 연장하면서 개장일이 미뤄졌다. 그 사이 신종 코로나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증시 충격도 커졌다.

중국 증시 폭락은 시장이 예상한 결과와 부합한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휴장하는 동안 신종 코로나가 주요국 증시 하락에 영향을 준만큼, 중국 증시 하락도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 노동길 애널리스트는 “3일 현재 상해종합지수 낙폭이 7.3% 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반응을 패닉셀(패닉 상태에서 판다는 의미)로 보기 어렵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과거 감염병 사례와 비교하면 주식시장 단기 이슈에 가깝다. 관건은 감염병 이슈 이후 펀더멘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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