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온라인을 통한 해외 직접 구매·판매액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5일 발표한 ‘2019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연간 온라인쇼핑 거래 규모는 전년(113조7297억원) 대비 18.3% 증가한 134조5830억원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1년 이래 최대 규모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음식서비스(84.6%), 음·식료품(26.1%), 가전·전자·통신기기(24.6%) 등 모든 상품군에서 증가했다. 거래액 구성비를 보면 여행 및 교통서비스(16조9811억원), 의복(14조8705억원), 가전·전자·통신기기(14조4449억원), 음·식료품(13조2859억원), 화장품(12조2986억원), 음식서비스(9조7365억원) 등이 연간 총 거래액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을 통한 거래액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18년 69조950억원이었던 모바일 거래액은 1년 만에 86조7005억원으로 25.5%(17조6055억원) 늘었다. 음식서비스 이용량이 2배 가량(4조7799억원→9조1045억원) 늘면서 모바일 거래액 증가를 이끌었다.

‘직구’로 표현되는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량도 늘었다. 지난해 해외 직접 판매액은 5조9609억원으로 전년(3조6039억원)보다 65.4%(2조3570억원) 증가했다. 국가별 해외 직접 판매액 순위는 중국(5조1619억원), 일본(2190억원), ASEAN(2017억원), 미국(1888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로 보면 화장품(5조34억원),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5510억원), 가전·전자·통신기기(929억원), 음반·비디오·악기(894억원) 순으로 온라인쇼핑 판매액이 높았다.

해외 물품을 온라인으로 직접 구매하는 액수는 3조6355억원으로 전년(2조9717억원) 대비 22.3% 증가했다. 미국(1조7682억원)과 유럽(8602억원), 중국(6624억원)에서 의류 및 패션(1조4081억원), 음·식료품(9111억원), 가전·전자·통신기기(4627억원)을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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