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보험업계 퇴직연금 수익률이 개선세를 나타냈다. 원리금비보장형 상품 수익률이 크게 오른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17개 생명·손해보험사의 평균 퇴직연금 수익률은 6.33%로 전분기(4.49%) 대비 1.84%포인트 올랐다. 평균 수익률은 확정급여(DB)·확정기여(DC)형·개인IRP의 원리금 보장형 및 비보장형 수익률 합계를 더한 후 나눈 값이다.

보험사별로 보면 4분기 수익률은 미래에셋생명이 9.25%로 가장 높았다. 미래에셋생명은 원리금보장형, 비보장형 수익률이 각각 6.1%, 22.47%를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전분기(6.08%)와 비교해도 3.17% 오르면서 상승폭도 업계 상위권에 속했다.

뒤이어 신한생명이 7.63%, 삼성생명이 7.01%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한생명은 원리금비보장형이 25.05%로 업계에서 가장 높아 전체 수익률을 이끌었다. 전분기(4.94%) 대비로는 2.69%포인트 상승했다. 삼성생명도 원리금비보장형의 수익률이 21.82%로 높아 전체 수익률이 전분기(4.84%)보다 2.17%포인트 개선됐다.

롯데손보는 6.78%의 수익률을 거뒀고, IBK연금보험 6.7%, 한화생명 6.6%, KB손보 6.39%, DB생명 6.37%, 흥국생명 6.32%, DB손보 6.31%, 푸본현대생명 6.29%, 현대해상 6.26%, 삼성화재 6.05%, 한화손보 6.04%로 대부분 6%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 중 DB손보는 전분기(1.94%) 대비 4.37%포인트 수익률을 높이는데 성공하면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KDB생명은 가장 낮은 4.16%의 수익률을 거두는데 그쳤다. 전분기(-0.46%) 유일하게 업계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영향이다.

교보생명과 동양생명은 전분기 대비 전체 수익률 변화가 없었다. 한화손보의 경우 유일하게 전분기(6.14%) 대비 수익률이 0.1%포인트 하락했다.

유형별로 보면 원리금비보장형이 대체로 원리금보장형 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원리금 비보장형·보장형 수익률은 각각 IBK연금보험이 32.64%, 6.68%, 신한생명이 25.05%, 6.07%, 미래에셋생명 22.47%, 6.1%, 삼성생명 21.82%, 5.59%, 한화생명 18.16%, 5.73%, 흥국생명 9.39%, 6.04%, 푸본현대생명 7.81%, 6.18%, DB생명 7.64%, 6.26%, KDB생명 7.25%, 3.67%, 교보생명 -1.65%, 5.48%, 동양생명 -1.91%, 5.71% 등 이었다.

KB손보는 15.7%, 6.01%, 삼성화재 14.36%, 5.63%, DB손보 10.59%, 6.16%, 현대해상 9.41%, 6.19%, 롯데손보 5.16%, 6.77%, 한화손보는 원리금비보장형만 2.9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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