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알아두면 유용한 자투리 ‘외화자산’ 투자법
[기고] 알아두면 유용한 자투리 ‘외화자산’ 투자법
  • 이봄 기자
  • 승인 2020.02.10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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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광장동지점 황보균 PB팀장
하나은행 광장동지점 황보균 PB팀장

최근 미국과 이란의 무력충돌 사태를 보면서 금융인인 필자는 금융 무문에서 여러 가지 변수를 고려해 손님들께 적절한 자산포트폴리오를 상담해 드리고 있다. PB로서 대부분 거액 금융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일반손님들도 알아 두면 유익한 금융상품에 대해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우리가 보통 은행에 예금을 한다고 하면 일반인들은 당연히 우리나라 화폐로 된 예금만을 떠 올릴 것이다. 외국 돈은 단지 우리가 해외여행을 갈 때 은행에서 환전해서 사용하고 남은 돈은 다시 우리나라 돈으로 환전하는 용도로만 여기는 것이 대부분일 듯하다.

그러나 여러 나라의 외국 돈도 국내 은행에 예금으로 맡길 수 있다. 딱히 해외에서 송금된 자금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돈으로 외국 돈을 환전해서 외화예금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뉴스나 드라마를 보면 외화라 하면 으레 ‘외국환관리법’이라는 거창한 단어가 먼저 생각나 일반인들은 쉽게 가질 수 없는 자산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아직도 남아 있는 듯하다. 간단히 말하면 우리나라 국민이 우리나라 돈으로 아무리 많은 금액을 외화로 환전해서 금융기관에 예금을 하더라도 하등의 제약이 없다.

우리가 말하는 외국환관리법은 그야말로 국경을 넘나드는 자금에 대해 여러 가지 제약을 두고 있을 뿐이고 국내에서 금융기관에 외화예금으로 예치하는 것은 전혀 제약이 없다.

그럼 왜 외화자산, 특히 미국 달러화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까. 바로 환율 때문이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무력충돌 사태가 불거지면서, 며칠 사이 우리나라 환율이 20원 이상 올랐다. 이렇듯 국제정세나 경제상황에 따라 환율이 큰 폭으로 변하면 환차익이나 환차손이 크게 발생하게 된다.

우리나라 통화가 달러화에 비해 영향력이 적다 보니 좋지 않은 상황이 도래하면 환율은 가파르게 상승하는 현상을 예전부터 많이 보여 주고 있다. 이로 인해 PB들은 통상 거액금융자산가들에게는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의 20% 정도는 외화자산으로 보유하실 것을 권해 드리는데, 거액 금융자산가가 아니더라도 외화자산에 관심을 기울여 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PB들은 환율 추세를 유심히 지켜보다가 일정 범위에 진입하면 손님들에게 외화자산을 권해 드린다.

그런데 이렇게 보유한 외화자산도 금융기관에 예치할 때 수익성을 고려하지 아니할 수 없으므로 본인의 투자성향에 맞게 외화정기예금이나 외화ELT 등을 선택해서 운영하면 환차익에 추가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필자는 금융기관의 ELT 상품을 추천해드린다. ELT 상품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수십 조원이 팔릴 정도로 인기가 있는 상품인데 우리나라 원화가 아닌 미달러화로 ELT 가입이 가능하다는 것은 알고 있는 손님들이 별로 많지 않는 듯 하다. 물론 수익률도 미달러화 ELT가 더 높고 더구나 환전에 따른 환차익은 비과세 항목이니 더욱 매력적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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