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알뜰하기로 소문난 주부 A씨. 매월 지불해야 하는 통신요금, 아파트 관리비, 전기요금, 스쿨뱅킹을 신용카드로 자동납부하면서 많은 금액을 할인 받고 있다. A씨는 본인이 카드 자동납부 내역을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에 카드사 앱에 로그인했지만, 전화로만 문의가 가능한데다 카드사별로 일일이 알아봐야 해 중도 포기했다.

위 사례처럼 신용카드에 등록해놨던 자동납부 내역을 확인하고 싶은 소비자는 ‘카드 자동납부 통합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30일부터 PC, 모바일 앱을 통해 여러 카드사에 등록된 카드 자동납부 내역을 한 번에 조회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조회 방법도 간단하다. 먼저 PC를 통해 접속하는 경우라면 ‘페이인포’ 홈페이지를 검색해 접속한다. 모바일 앱은 ‘어카운트인포’ 앱을 다운받으면 된다.

홈페이지에 접속을 완료했다면 본인인증을 위한 로그인을 거친 뒤 ‘카드자동납부’ 조회 메뉴를 선택해 본인의 카드자동납부 정보를 조회하면 된다.

카드 자동납부 통합조회에서 제공하는 내역은 자동납부가 등록된 신용카드의 카드번호, 카드상품명, 가맹점명, 납부자번호, 요금종류 등이다. 카드 자동납부 통합조회 서비스 대상 가맹점은 통신3사(SKT·KT·LGU+), 4대보험(국민연금·고용보험·건강보험·산재보험), 전기요금(한국전력), 아파트관리비, 스쿨뱅킹, 임대료(LH·SH)다.

다만 본인이 소유한 모든 신용카드를 카드 자동납부 통합조회 서비스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해당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는 카드사는 신한카드, 삼성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비씨카드, 롯데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총 8곳이다.

금융당국은 오는 12월 중으로 농협카드, 씨티카드, 제주은행, JB전북은행, 광주은행, 수협은행까지 서비스가 확대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안으로 자동납부를 등록해 놓은 신용카드를 변경 또는 해지할 수 있는 자동납부 카드 이동서비스가 구축되고, 조회 가맹점도 도시가스, 보험사, PG가맹점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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