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강세이 편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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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우리나라 노령연금 수급자 수가 400만명을 곧 돌파할 예정이다. 80세 이상 노령연금 가입자도 25만명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200만원 이상 노령연금을 받는 사람은 76명에 달했다.

11일 국민연금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우리나라 노령연금 수급자는 397만8064명으로 전년 말 대비 6.91% 증가했다.

노령연금 수급자는 50~60세 미만 구간에서는 감소했지만 나머지 연령은 모두 증가했다. 60~65세는 지난해 10월 말 기준 107만2275명의 수급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말 대비 5.70% 늘어난 수치다. 65~70세는 같은 기간 6.8% 증가한 113만3801명, 70~75세는 4.35% 증가한 88만9886명을 기록했다.

75세 이상에서는 증가폭이 더 컸다. 70~75세는 8.41% 증가한 60만6176명, 80세 이상은 무려 23.35%가 늘어난 24만3558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50~60세는 2018년 말 3만5724명에서 지난해 10월 말 3만2368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남성은 남성은 261만6836명, 여성은 136만1228명이 노령연금을 수급했다.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 중 남성의 비율은 65.78%였는데, 이는 2018년 말보다 1%포인트가량 감소한 수치다.

수급금액별로 보면 20만원 미만을 받는 노령연금 수급자는 85만7276명으로 전체의 21.55%를 차지했다. 20만~40만원 미만을 받는 수급자가 162만8147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40.92%)을 보였다. 이어 40만~60만원을 받는 수급자가 17.73%(70만5480명), 60만~80만원이 8.22%(70만5480명)를 기록했다.

100만원 이상부터는 금액이 높아질수록 비중이 낮아졌다. 100만~130만원은 4.49%, 130만~160만원은 1.72%, 160만~200만원은 0.20% 비중을 보였다. 200만원 이상 수급자는 총 76명으로 남성이 74명, 여성은 2명이었다.

수급연령에 도달하기 전 연금을 신청해 수급하는 조기노령연금 수급자 수는 지난해 10월 말 기준 총 61만4393명으로 2015년 48만여명보다 약 27%가량 증가했다. 조기노령연금 남성 수급자 수는 43만264명, 여성은 18만4129명이다.

조기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 중 200만원 이상을 받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20만~40만원이 23만4221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40만~60만원 수급자(14만6128명) 순이었다. 130만~160만원은 1만3884명, 160만~200만원은 226명으로 집계됐다.

이혼한 배우자의 노령연금액 일부를 분할해 연금으로 지급받는 분할노령연금 수급자 수는 총 3만3474명이었다. 남성은 3817명, 여성은 2만9657명이었다. 분할노령연금 수급자의 수급액은 20만원 미만이 2만1063명으로 가장 많았다. 160만원 이상은 없었고, 100만~130만원이 12명이었다. 130만~160만원은 1명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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