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지난달 말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2020년 1월 중 가계대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 증가율은 4.3%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보다는 2조3000억원 늘어난 수준이며, 전월 대비 1조9000억원 늘었다.

업권별로는 은행권이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지난달 중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개별대출이 5조원 늘었으며, 집단대출이 7000억원 줄었다. 은행 개별대출 증가는 안심전환대출을 통한 제2금융권 대환 수요와 보금자리론과 같은 정책모기지 및 전세대출 수요 확대가 영향을 줬다.

제2금융권은 같은 기간 0.9% 감소했다.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을 통한 전환, 리스크 관리 노력에 따라 1조3000억원 줄었다.

금감원은 가게부채 증가규모 안정화 추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전 금융권 가계부채에 대한 모니터링과 관리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 예대율 시행을 통해 혁신기업 등 생산적 부문으로서의 자금 흐름을 유도해 금융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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