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지난 1월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이 681조원을 넘어섰다. 순자산 증가는 머니마켓펀드(MMF), 채권형펀드, 부동산 펀드 수탁고 증가가 견인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1월 국내 펀드시장 동향 분석’ 자료를 14일 발표했다.

지난 1월 기준 전체펀드 순자산은 681조1000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22조3000억원 늘었다.

유형별로는 주식형 펀드 순자산이 전월 말 대비 4.8% 감소한 84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 펀드 순자산 감소는 자금 유출과 증시 하락으로 인한 평가액 감소가 영향을 줬다.

국내 증시는 지난 1월 초 이란의 군사적 충돌 우려로 하락했다. 이후 미중 무역 협정 서명 소식 등으로 한때 2267.25포인트까지 상승했지만, 설 연휴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증가에 따른 공포감 확산이 증시에 악영향을 미쳐 2119.01포인트까지 떨어졌다.

파생상품펀드도 1조2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돼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3.5% 감소한 49조4000억원이다. 혼합자산펀드 역시 2000억원의 자금 순유출로 38조4000억원의 순자산을 기록했다.

반면 연말 자금수요 해소로 MMF에는 대량의 자금이 순유입 됐다. MMF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22.4% 증가한 129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증가로 채권, 부동산 펀드 순자산도 각각 1.2%, 2.2% 늘어난 120조5000억원, 103조원이다.

특별자산펀드는 6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으며, 순자산은 93조2000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0.7% 늘었다. 재간접펀드도 7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면서, 전월 말 대비 3% 증가한 37조7000억원의 순자산을 나타냈다.

저작권자 © 대한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