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상장회사 정기주주총회 지원을 위해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오는 3월 열리는 상장사 정기주주총회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상장사협의회, 코스닥협회, 코넥스협회 6개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주총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원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는 총 2298개 상장사가 정기주총을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총은 지난해 4월 시행된 주총 내실화 방안과 지난해 9월 시행된 5%룰 제도개선방안이 적용돼 면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에 유관기관은 합동 지원 프로그램으로 주총 개최를 체계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먼저 예탁결제원은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 이용 수수료를 이번 정기주총 기간동안 면제한다. 예탁원의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서비스를 이용하는 발행회사가 오는 3월에 개최하는 모든 주주총회(정기‧임시 주주총회)가 대상이다. 예탁원은 이번 지원으로 전자투표가 활성화돼 소수주주가 전자투표를 통해 주총에 쉽게참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투협은 전자투표 서비스 제공 기관을 지속 확대해 기업이 보다 쉽게 전자투표 제도를 채택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나선다. 기존에는 예탁원과 미래에셋대우만이 전자투표 서비스를 제고했다면, 앞으로는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에서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예탁원과 금투협은 전자투표 편의성을 제고하는 상법 시행령 개정이 완료됨에 따라, 제도 개선 내용을 반영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자투표 내용의 변경, 철회가 가능하며 공인인증서 외 간편인증을 통한 본인 확인도 가능하다.

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 코스닥협의회 등은 주총이 특정 기간 집중돼 참석이 어려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상장회사가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분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상장사협의회가 통계분석 등을 통해 예상한 주총 집중일은 오는 3월 13일, 20일, 26일, 27일이며 코스닥협의회는 오는 3월 20일, 25일, 26일, 27일, 30일로 보고있다.

이외에도 상장협과 코스닥협은 주총 헬프 데스크를 운영해 상장회사의 주총 관련 문의사항에 신속 대응한다. 오는 3월 11일부터 31일까지는 주총 성립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집중관리회사에 대해 지분 등 현황분석 및 효율적인 의결권행사 독려 등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 조직(T/F)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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