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채권전문가 81%가 오는 27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3월 채권시장지표’를 발표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81%가 2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로나19가 국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이로 인한 실제 경제지표 변화를 지켜보자는 심리가 우세하다는 진단이다.

기준금리 채권시장지표(BMSI)는 119으로 전월보다 호전됐다. BMSI 지표는 100 이상이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종합 BMSI는 113.6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코로나19 사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졌고, 이에 3월 채권시장 심리는 상당폭 호전된 영향이다.

금리전망 BMSI는 120으로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보다 소폭 호전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위축 우려가 커지면서 3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이 상승했다. 응답자의 39.0%(전월 32.0%)가 금리하락에 응답하여 전월대비 7.0%p 상승하였고, 금리보합 응답자 비율은 47.0%(전월 56.0%)로 전월대비 9.0%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BMSI는 124로 전월 대비 호전됐다. 응답자의 39.0%(전월 32.0%)가 금리하락에 응답하여 전월 대비 7.0%포인트 늘었고, 금리보합 응답자 비율은 47.0%(전월 56.0%)로 전월 대비 9.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BMSI는 92로 전월 대비 악화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고, 이는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해 3월 환율 하락 응답자 비율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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