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지난해 4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가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지스자산운용과 대신증권이 지난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4분기 이지스-대신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지스-대신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는 노벨경제학 수상자 예일대 로버트 쉴러 교수의 케이스-쉴러 지수를 활용해 개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가격지수는 351.5포인트로 전분기 대비 0.8% 올랐다. 보고서는 2001년 서울 오피스 매매가격 지수를 기준값 100포인트로 삼고 있다,

지난해 서울 오피스 매매가격 상승률이 둔화된 이유는 2018년에 10% 이상 높게 상승하였던 추세가 일부 조정되면서 소폭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분기 서울 오피스 거래규모는 10조5000억원으로 집계돼 2018년(10조8000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거래규모는 2017년부터 지속 9조원 이상을 보이고 있어 거래시장의 규모가 과거에 비해 확대됐다.

서울 오피스 매매가격 변화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10년부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비례하는 관계를 나타내는 반면, 금리와는 반비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경기둔화로 인한 금리 하락과 거래시장 규모 확대가 오피스 투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경기둔화로 인한 저층부 리테일의 매출감소와 임대인 수요 감소도 전망된다. 과거와 같은 높은 가격 상승보다는 연간 2% 전후의 상승이 있을 것을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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