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보험업계가 코로나19 관련 소비자 지원을 마련해 시행한다.

생명·손해보험협회는 27일 코로나19 피해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소비자를 지원하기 위해보험료 및 계약대출이자 납부 유예, 구호물품 및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등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생명보험사들은 ▲보험료 및 계약대출이자 납부 유예 ▲보험금 신속 지급 등을 통해 코로나 19로 피해를 입은 국민 및 소상공인 등에 지원을 실시한다.

또 비대면 서비스를 활성화해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함과 동시에 편리하고 신속한 보험서비스 이용을 제공하기로 했다.

생명보험협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매월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생명보험 자격시험(설계사, 변액보험)을 지난 24일부터 내달 6일까지 2주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코로나19의 감염 및 사망 등 불안심리를 이용한 불필요한 보험가입을 권유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공포 마케팅’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정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각 생명보험사별로는 역량과 특성에 따라 확산지역 및 취약 계층 아동,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마스크, 손세정제 등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하거나, 조기 구매해 내수 활성화에 기여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협회 임직원 성금 1000만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해 피해 국민들에게 지원될 수 있도록 하고, 향후에도 확산 방지 및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해보험사들도 소비자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보험료 납입과 대출원리금 상환, 채권추심 등을 일정기간 유예하고 대출 만기 도래 시 연장해주기로 했다.

또 피해자 지원을 위해 생활안정 자금 목적 등의 보험계약대출을 신청이 들어오면 신속히 지급하고, 피해 보험가입자 등에 대한 신속한 보험가입 조회서비스를 제공하며 보험금을 빠르게 지급하기로 했다.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관광·여행 등이 코로나19로 취소될 경우 보증보험 납입보험료 전액 환급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협회 차원에서는 보험 민원상담이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전문 상담인력을 전진배치하고, 코로나19 확진 시 재택근무를 통해 비대면 서비스가 가능토록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아울러 불안감을 조성하는 공포 마케팅을 지양하기 위해 보험광고 심의를 강화하고, 오는 3월 첫째 주까지 설계사 시험을 취소하기로 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손보협회 임직원 일동은 격리 대상자 및 의료진 후원을 위한 성금 1000만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며 “업계도 코로나19 확산 차단 및 극복을 위해 사회 취약계층에 대하여 마스크 및 위생용품을 전달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