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코로나19가 확산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들이 속속 중단되고 있다. 코로나19에 치명적인 고령층인 만큼 최대한 관련 행사나 모임을 자제하려는 분위기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달 26일부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등록 업무를 중단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환자 본인이 연명의료결정을 선택하는 서식을 말한다.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사전연명의료의향서와 가족, 의사 의견을 종합하고, 합의에 따라 연명의료를 시행하거나 중단하는 바탕이 된다. 따라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과 등록을 하려는 사람은 대부분 고령층이라는 게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설명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측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민원인 다수가 고령자라는 점을 감안해 감염병 노출을 최소화하고,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 직원 감염피해 예방을 위해 전국 178개 지사와 출장소에서 상담, 등록 업무를 중단한다"며 "별도 안내까지 당분간 지사 내방과 현장방문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도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캠퍼스 임시 휴관을 결정했다. 지난 24일부터 별도 통지 시까지 서부캠퍼스, 중부캠퍼스, 남부캠퍼스가 휴관할 계획이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캠퍼스는 50+세대가 50 이후 새로운 일과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상담과 교육, 일자리 연계,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는 복합공간이다. 50대 이상 고령층이 자주 모이는 장소인 만큼 캠퍼스 휴관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국문화원연합회도 2020년 추진하는 대규모 행사와 축제, 워크숍, 회의 등 많은 인원이 모이는 집단행사를 잠정 중단하고, 사업도 지양하기로 했다. 한국문화연합회는 어르신문화프로그램인 '문화로 청춘'을 통해 어르신에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고령층 대상 행사 추진이 많은 단체다. 

한국시니어클럽도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시니어 바리스타 교육장 소재 군포시니어클럽에 대한 재휴관을 결정하고, 시니어 바리스타 입문교육을 임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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