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작년 현금 이외 지급결제 금액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9년중 지급결제동향' 자료를 보면 2019년 현금 이외의 지급수단을 통한 결제 금액은 일평균 81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늘었다.

현금 이외 지급수단은 금융결제원 운영 소액결제망의 계좌이체, 어음·수표, 지급카드(신용·체크카드 등)를 말하며, 금융기관 간 거액자금이체가 이뤄지는 한은금융망은 제외된다.

지급카드는 신용카드, 체크카드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으며,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도 전년 대비 4.8% 늘었다. 어음·수표 결제금액은 자기앞수표 및 당좌수표 이용 감소로 전년 대비 11.3% 감소했다.

2019년 중 지급카드 이용실적은 총 914조원이며, 일평균 2조5000억원이다. 개인의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전자상거래 이용 확대로 7.0% 증가했고, 법인은 카드사의 법인카드 혜택 축소로 전년 대비 0.9%만 증가했다.

체크카드는 신용카드보다 높은 세제혜택, 신용카드와 대등한 부가서비스 제공에 힘입어 6.2% 늘었다.

2019년 중 지급카드 전체 이용실적에서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1.3%로 전년(21.2%)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2019년 말 기준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1억3340만장으로 신용카드 발급장수(1억1098만장)를 상회했다.

2019년 중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건당 이용금액은 각각 4만918원, 2만2056원으로 전년 대비 5.0% 및 1.8% 감소했다. 이는 소액 위주로 결제가 이뤄지는 편의점, 대중교통에서 지급카드 사용이 확대되면서 건당 이용금액의 소액화 경향이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어음·수표 결제금액은 총 4265조원이며, 일평균 17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 감소했다.

자기앞수표는 5만원 은행권 이용 확대 영향으로 10만원권 등 정액권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12.3% 감소했다. 어음은 지급수단 다양화 영향으로 당좌수표(-18.6%) 및 약속어음(-4.4%)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13.4% 감소했다.

2019년 중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는 일평균 61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전자금융공동망이 인터넷뱅킹 및 펌뱅킹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5.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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