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지난해 자산운용사 순익이 42% 가까이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2019년 중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중 자산운용사 순이익은 845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41.8%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9826억원으로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수수료 수익 증가로 같은 기간 20.5% 늘었다. 영업외 손익은 지분법평가이익 증가의 영향으로 마이너스를 벗어났다.

회사별로는 292개사중 191개사가 흑자를 나타냈다. 101개사는 적자를 나타내 적자회사 비율은 34.6%로 전년 대비 5.3%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말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136조5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1.6% 늘어났다. 펀드수탁고는 649조6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7.9% 증가했다. 펀드는 사모펀드와 대체펀드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486조9000억원으로 채권 및 주식 투자일임이 늘어나면서 전년보다 4.1% 늘어났다.

금감원은 신설 자산운용사와 같이 수익기반이 취약한 회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운용사의 펀드운용 및 일임 등 운용자산 증가 등으로 수수료수익이 증가하여 수익성 지표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적자회사 비율도 전년 대비 개선됐다”며 “다만, 전문사모운용사의 신규 진입이 증가하면서 적자회사 비율이 여전히 높을 뿐만 아니라, 사모·대체펀드 중심의 펀드시장 구조변화도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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