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로 지정돼 첨단 해양 신산업 발전 특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부산시의 해운대마린시티 전경(사진=이미지투데이)
혁신도시로 지정돼 첨단 해양 신산업 발전 특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부산시의 해운대마린시티 전경(사진=이미지투데이)

<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관련 산업을 파생시켜 지역민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지역 혁신도시가 가속화하고 있다. 입주기업이 늘어나고 관련 편의시설도 확충되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10개 혁신도시 클러스터 분양 및 입주현황을 23일 조사·발표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혁신도시 입주기업은 총 828개사이며, 올해 1분기에만 135개사가 새로 입주했다. 2016년 249개, 2017년 412개, 2018년 3월 514개, 2018년 6월 574개 등 혁신기업 입주기업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혁신도시별 1분기 실적을 보면 경남 48, 광주·전남 32, 부산 22, 대구 20개소로 상대적으로 많이 입주했으며 서울·경기 수도권 지역에서 9개사가 이전했다. 이는 지식산업센터가 준공되면서 입주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혁신도시별 입주기업 현황(자료=국토교통부)

클러스터 용지분양은 1970만㎡로 계획 대비 63%, 입주는 689만㎡로 분양 대비 35%를 달성했다. 혁신도시별로는 광주·전남이 3000㎡, 대구가 2000㎡ 증가했다.

혁신도시의 주민등록인구도 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혁신도시 주민등록인구는 19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만8262명 증가했다. 혁신도시 주민등록인구의 평균 연령은 33.9세로 대한민국 평균 연령 42.1세보다 매우 젊다.

혁시도시는 9세 이하 인구가 18.5%(전국 평균 8.3%)로 어린이 인구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도시 가족동반 이주율(미혼·독신 포함)은 전년 대비 3.9%포인트 증가했다. 국토교통부에서는 이전공공기관 직원들의 가족동반 이주를 지원하고 있는데 2017년 하반기부터 2018년 상반기 공공부문 배우자 이전 희망자 중 38%(55명)가 희망지역으로 배치받았다.

혁신도시 공공주택과 공공시설 공급도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혁신도시에는 공동주택 7만4000호가 공급돼 전체 계획대비 83.1% 물량이 공급 완료됐다.

또 계획 대비 86%의 공공시설이 공급됐으며 2018년에는 제주 서귀포 소방서, 전북 혁신동 주민센터 등 2개 공공시설이 추가 공급됐다. 전주시에서는 혁신도시 행정구역을 단일화하고 임시 주민센터를 개소해 혁신도시 주민들의 행정 서비스 접근성도 확대했다.

혁신도시 내 편의시설도 다소 개선됐다.

혁신도시 내 병원, 음식점 등 편의시설은 총 5988개소로 전년 동기 대비 500여개 늘었다.

혁신도시의 혁교와 유치원, 이런이집 공급 노력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학교 2개소, 유치원 3개소를 개원했으며, 혁신도시 내 어린이집은 248곳으로 계획 대비 94% 공급됐다.

혁신도시는 공공기관을 이전하고 지역 전략산업을 육성해, 지역성장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이다.

부산(첨단해양 신산업), 대구(첨단의료 융합산업), 광주·전남(에너지 신산업), 울산(친환경 에너지), 강원(스마트 헬스케어), 충북(태양광 에너지), 전북(농생명 융합), 경북(첨단자동차), 경남(항공우주산업), 제주(스마트 MICE) 등 10개 지역이 선정돼 관련 산업 전략이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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