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금융당국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금융권 콜센터 밀집도를 절반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금융권 6개 협회는 이날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이행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금융당국은 금융권 협회에 사업장 내 밀집도를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을 권고했다.

사업장 내 여유공간이 있을 경우 직원당 한 자리씩 띄어 앉고, 지그재그형 자리배치를 통해 상담사간 이격거리 1.5m 이상 확보하도록 했다. 상담사 칸막이는 최하 60cm 이상 유지토록 했다.

사업장 내에 여유공간이 없다면 교대근무나 분산근무, 재택근무(원격근무) 등을 통해 공간을 확보하도록 권고했다.

콜센터 시설 내·외부적으로 방역을 실시하기도 한다.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방역을 실시하고, 최소 1회 이상 주기적으로 방역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상담사에게는 마스크를 지원하고, 시설에는 손 세정제와 체온 측정기, 소독용 분무기 등 방역물품을 비치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콜센터 뿐만 아니라 위탁 콜센터 등에도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강조했다. 또 이행과정에서 콜센터 직원들의 고용 및 소득안정 유지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금융당국은 논의된 내용이 앞으로 충실히 이행되는지 지속 점검해 나갈 방침이다.

금융협회는 코로나19 대응 기간에 시급하지 않은 상담 및 민원 전화를 자제해줄 것을 호소하는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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