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지난달 중 외국인이 국내 증권시장에서 주식을 순매도하고 채권은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2020년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3조225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지난해 12월 이후 2개월 만에 순매도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 잔액은 545조1000억원으로 비중도 시가총액의 33.7%까지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중동에서 300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미국, 아시아, 유럽에서 각각 1조7000억원, 8000억원, 4000억원을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독일과 벨기에, 국제기구가 각각 4000억원 규모를 순매수했고, 미국이 1조7000억원, 룩셈부르크 4000억원 등은 순매도세를 보였다.

반면 지난달 중 외국인은 상장채권 3조4790억원을 사들였다. 지난달 말 기준 총 128조7000억원을 보유했으며, 지난 1월 순투자 전환 후 두달 연속 순투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미주, 아시아, 중동에서 각각 7000억원, 1000억원, 200억원의 순투자를 보였으며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54조3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2.2%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이 45조3000억원, 미주가 11조6000억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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