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통계청 

<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지난 1월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국내 인구가 자연 감소했다. 

통계청이 지난 25일 발표한 ‘2020년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사망자 수는 2만847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 증가했다. 시도별로 보면 사망자 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부산, 대구 등 6개 시도는 감소했으며 서울, 인천 등 11개 시도는 증가했다.

반면 출생아 수는 2만6818명으로 같은 기간 11.6% 줄었다. 사망자 수를 고려하면 지난 1월 1653명의 인구가 자연 감소한 셈이다. 출생아 수는 지난 2015년 12월 이후 지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출생아 수는 모든 시도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의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 줄었으며 인천은 21%나 급감했다. 이어 경북 18.4%, 강원 16.0%, 전남 14.2%의 감소 폭을 나타냈다.

지난 1월 기준 혼인 건수 역시 전년 동월 대비 7% 감소한 1만9823건에 그쳤다. 모든 시도에서 혼인 건수가 감소한 가운데 세종이 5.4%로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으며 울산은 5.1%, 제주는 5%, 서울은 4.8% 순이다.

이혼 건수는 지난 1월 총 8832건으로 같은 기간 8.9% 줄었다. 시도별 이혼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대전, 경북은 증가한 반면, 서울, 부산, 대구 등 15개 시도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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