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지난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이용액 증가에도 카드사 순이익은 오히려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8개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이 1조6463억원으로 2018년 말(1조7388억원)보다 5.3% 줄었다고 30일 밝혔다. 카드사 당기순이익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2조2158억원에 달했던 카드사 당기순익은 2018년 1조7388억원으로 줄어 2조원 벽이 깨졌으며, 지난해에는 1조6463억원까지 떨어졌다.

가맹점수수료 수익은 카드 이용액 증가에도 2% 감소했다.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874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늘었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701조원으로 같은 기간 5.6% 증가했으며, 체크카드 이용액은 전년 대비 3% 늘어난 17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할부수수료 수익과 카드론 수익은 전년 대비 각각 18.6%, 3.9% 늘어났다. 지난해 기준 카드대출 이용액은 105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대손비용, 자금조달비용, 마케팅비용 등 총비용도 같은 기간 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드사 연체율(총채권 기준)은 1.43%로 전년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으며,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2.3%로 규제비율(8%)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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