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지난달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대폭 늘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출을 삼가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온라인을 통한 배송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주요 유통업채 메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월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같은 달 대비 34.3%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대면접촉 대신 온라인을 통한 배송수요가 늘어난 탓이다. 상품군 별로는 패션·잡화는 13.1% 감소했지만 생활·가정, 식품과 같은 필수재는 각각 19.4%, 15% 늘었다.

반면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대면접촉을 꺼리면서 대형마트, 백화점의 매출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백화점(△21.4%), 대형마트(△10.6%)의 매출이 크게 줄었다. 백화점의 경우 해외유명브랜드(4.2%)를 제외한 여성캐주얼(-41.3%), 아동스포츠(-37.2%), 가정용품(-4.8%) 등 전 부문 매출이 줄었다. 대형마트는 의류 매출이 46.5% 줄고 개학이 연기되면서 잡화(-41.5%), 가전·문화(-20.9%) 등 매출도 크게 감소했다. 다만 근거리 소비가 늘면서 편의점(7.8%), SSM(8.2%)의 매출은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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