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은행 실적 방어 성공…'일회성요인 영향'
외국계은행 실적 방어 성공…'일회성요인 영향'
  • 염희선 기자
  • 승인 2020.03.3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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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관리기업 지분 매각…기업금융 호조
씨티은행, 본점건물 매각으로 기타영업수익 증가

<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지난해 외국계은행이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SC제일은행은 자산관리 부문 약세에도 불구하고 기업금융 부문에서 선방했으며, 한국씨티은행은 비이자수익과 본점건물 매각으로 인한 기타영업수익 증가가 영향을 줬다. 

SC제일은행은 지난해 연결당기순이익 314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2.0% 증가한 호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3649억원으로 전년보다 24.4% 늘었고, 지난해 4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은 5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2% 증가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주식시장 약세로 자산관리 부문이 고전했지만 이자수익 증가, 관리기업 지분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 발생 등 기업금융 비즈니스 호조에 힘입어 전년보다 수익이 늘었다"며 "철저한 비용관리와 생산성 향상 노력에도 통상 인건비 상승과 특별퇴직 실시 영향으로 전년보다 비용이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 및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전년보다 각각 0.12%포인트 및 2.32%포인트 상승한 0.46%, 6.91%로 높아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전년 말보다 각각 0.04%포인트, 0.02%포인트 개선된 0.42%, 0.25%를 기록했다. 

총자산 규모는 전년 말보다 2조8480억 원(4.4%) 늘어난 67조8628억 원을 기록했다. 2019년 12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각각 16.89%, 14.78%을 기록했다. 

2019년 결산배당은 이사회 결의 및 정기주총 승인절차를 거쳐 1550억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지난해 영업 실적과 누적 이익잉여금,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국내외 가이드라인 등 일상적인 경영상의 고려 요인과 더불어 수익성 지표(ROE) 개선 및 자본 효율성 제고 등도 함께 고려된 결과다.

SC제일은행은 기업금융 부문에서는 전세계 59개 시장에 걸쳐 있는 SC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투자 및 교역을 모색하는 국내 기업고객에 차별화한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C그룹의 이코노미스트들이 매년 초 국내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세계 주요 지역의 경제전망 및 시장동향을 소개하는 ‘글로벌 리서치 브리핑(GRB)’을 개최하고 있다. 2015년 이래 아시아의 금융허브인 홍콩과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서 한국 금융시장을 소개하고 맞춤형 투자전략 가이드를 제공하는 투자설명회 형식의 ‘한국의 날(Korea Day)’ 행사도 마련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279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9.1%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일회성 비경상적 요인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3.3% 증가했는데, 이는 비이자수익과 기타영업이익 증가가 주요인이다. 

씨티은행의 지난해 총수익은 1조3377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 2019년 이자수익은 금리 하향 추세로 순이자마진이 12bps 축소됨에 따라 전년대비 3.0% 감소한 9633억원이었다.

비이자수익은 투자·보험상품 판매수수료와 신탁보수의 증가 등 주력 사업의 전반적인 호조로 전년 대비 10.2% 증가한 2602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영업수익은 본점 건물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 국공채 매매이익과 대출채권 매각이익 증가로 전년대비 1261억원 증가한 1142억원이었다.

2019년 판매와 관리비는 지난해 4분기의 일회성 비용 환입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한 7819억원이었고, 이러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에는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4%로 전년대비 4bps 상승했으며,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전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인 197.9%를 기록했다. 총자산이익률과 총자본이익률은 전년대비 0.06%포인트 및 0.13%포인트 각각 감소한 0.54% 및 4.58%를 기록했다.

2019년 12월 말 현재 BIS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은 19.56%와 18.76%를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0.63%포인트 및 0.58%포인트 상승했다.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업금융은 해외네트워크 영업 활동의 증가, 커머셜사업은 기술부문 신규성장 고객의 비즈니스 확대, WM비즈니스는 차별화된 고객가치 제안에 힘입은 균형 있는 성장, 씨티비즈니스는 특화된 영업력을 통한 성장세 구현, 카드 사업 및 개인신용대출은 디지털 채널 강화에 따른 성장기반을 확고히 했다"며 "2020년에는 고객기반 확대, 디지털역량 증대, 금융소비자보호와 내부통제의 강화 및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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