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고령자 복지주택 입주자모집 현황.

<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어르신의 주거와 돌봄 지원을 강화하는 고령자 맞춤형 주거지원이 강화된다. 

국토교통부는 고령자 전용 공공임대주택 8만호 공급, 어르신 맞춤 주택 리모델링·집수리 지원 등 고령자 주거복지 정책 도약을 위한 추진 계획을 지난 1일 밝혔다.

우선 고령자 복지주택 1만호가 공급된다. 고령자 복지주택은 65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을 위해 안전 손잡이, 높이조절 세면대 등 무장애 특화시설을 갖췄다. 건강·여가시설 등을 갖춘 사회 복지시설을 함께 공급하기 때문에 여가생활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편안한 노년을 희망하는 분들에게 인기가 매우 많다.

국토부는 2023년부터 기존 고령자 복지주택 공급량의 2배 규모인 연 2000호까지 물량을 확대해, 2025년까지 총 1만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입주자를 모집하는 고령자 복지주택은 광양칠성(150호) 등 총 6곳 682호이다. 특히 이 중 영덕영해(124호)는 바람 길을 고려한 쾌적한 단지계획이 적용돼 있고 물리 치료실, 공동 세탁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함께 있다. 

국민임대·행복주택 등 신규로 건설되는 공공임대주택과 매입·전세임대주택을 활용한 고령자 주택도 2025년까지 7만호가 공급된다. 

이 중 신규로 건설되는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문턱제거, 안전바 설치, 높낮이 조절 세면대 등 주거약자를 위한 특화 설계를 반영해 고령자에게 공급된다. 수도권은 신규 공급호수의 8%, 지방권은 5% 가량이 이에 해당된다.

매입임대의 경우 고령자에게 공급되는 주택은 신규 건설형 공공임대주택과 같은 특화설계가 반영되도록 맞춤형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는 서울·인천 등 총 12개 지역 700호의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기존에 공급됐던 고령자 공공임대주택은 주거복지 전문인력 배치, 케어안심서비스 등을 통해 주거서비스를 강화한다.

올해는 영구임대주택 10단지과 매입임대주택 10단지, 총 20개의 주택단지에 주거복지 전문인력을 배치하여 고령자·취약계층에게 밀착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요양병원에서 퇴원하는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방문 건강관리·돌봄 등 특화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어안심 서비스 확대를 위한 관계기관 협업도 지속될 예정이다.

저소득 고령자가 거주하고 있는 주택에서 계속 머물 수 있도록 도배·장판, 싱크대, 냉·난방시설 등 노후시설 수선비를 지원하는 집수리 사업도 추진된다.

집수리 사업은 기존 거주지를 떠나지 않으면서도 주거 편의성이 개선된 주택에서 지낼 수 있다는 매력이 있어 인기가 많다. 올해에는 노후 주택에서 거주 중인 저소득 고령가구 1만4000세대에 대해 집수리 사업을 진행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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