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3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4002억1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89억6000만달러 줄었다고 3일 밝혔다. 금융위기 시기인 2008년 11월(117억5000만달러)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한국은행은 "외환당국의 시장안정화 조치와 미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감소가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구성을 보면 유가증권 3576억달러(89.4%), 예치금 317억2000만달러(7.9%), 금 47억9000만달러(1.2%), SDR 33억2000만달러(0.8%), IMF포지션 27억8000만달러(0.7%) 순이다. 

지난 2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세계 9위다. 

주요국 외환보유액을 보면 중국이 3조1067억달러, 일본 1조3590억달러, 스위스 8550억달러, 러시아 5704억달러, 사우디 아라비아 4969억달러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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