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케이뱅크는 지난 6일 이사회를 열어 보통주 약 1억1898만주, 5949억원 규모의 신주 발행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지분율에 따라 신주를 배정하고 실권주 발생 시 주요 주주사가 이를 나눠서 인수하는 방식이다. 

주금납입일은 오는 6월 18일로 지정했으며, 주금납입이 완료되면 케이뱅크의 총 자본금은 1조1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지난 3일 출범 3주년을 맞은 케이뱅크는 지속해서 자본확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경쟁사인 카카오뱅크는 흑자 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케이뱅크는 적자가 지속되면서 자본 적정성 문제에 시달렸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1008억원에 달하며 전년 대비 200억정도 손실폭을 키웠다. 

국제결제은행 기준 총자본비율도 국내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이며(10.88%), 자본확충에 실패하면서 대출도 중단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대출영업 재개를 통한 수익 개선, 자본적정성 개선 등의 효과를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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