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지난 3월 주식시장 불안 및 글로벌 금융시장 침체에 따라 전체펀드 순자산이 줄었다.

금융투자협회가 7일 발표한 ‘2020년 3월 국내 펀드시장 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펀드 순자산은 64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보다 6.6%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달 코스피지수가 10년 8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는데도 불구하고 주식형 펀드의 대규모 자금 유출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22억원 순유입됐다. 다만 주가하락에 따른 평가액 감소로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9조원 감소한 6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분기말 자금수요와 일부 단기금융상품 경색우려가 겹쳐 MMF 자금이 23조8000억원 넘게 순유출됐으며, MMF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23조7000억원 줄어든 12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금리불안의 영향으로 채권형 펀드에서도 8조1000억원이 순유출돼 순자산은 7.1% 줄었다.

금융투자협회 신동준 자산운용부문 대표는 “역대 최악의 증시 상황속에서도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순증은 고무적인 현상이라 생각하며, 이는 과거 수 차례의 금융위기를 거치며 학습된 저가매수 효과에서 비롯한다고 판단한다. MMF의 자금 유출이 있었으나 분기말을 지나며 유출자금의 환류 등으로 긴장도가 낮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금융시장 변동성이 아직 크기 때문에 해당 펀드들의 자금유출입 현황을 주의깊게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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