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지난달 말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확대됐다.

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2020년 3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3월 말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년 동기 보다 5.6% 증가했다. 3월 중 증가액은 9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은행권은 전년 동기보다 9.2% 늘어나 3월 중 9조6000억원 늘었다. 반면 제2금융권은 은행권으로의 대환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대출항목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5조2000억원 늘었다. 은행권은 일반주담대가 3조원 늘었으며 전세자금대출과 집단대출이 각각 3조원, 3000억원 증가했다. 제2금융권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을 통한 대환에 따라 1조원 감소했다.

기타대출은 같은 기간 5.6% 확대됐다. 은행권의 경우 가계의 자금수요 확대 및 저금리의 영향으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3조3000억원 늘었다. 제2금융권 역시 자금 수요 확대에 따라 신용대출 및 계약대출 취급이 늘어나 5000억원 증가했다.

저작권자 © 대한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