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그룹 비이자이익 경쟁…'신한' 치고 나간다
금융그룹 비이자이익 경쟁…'신한' 치고 나간다
  • 염희선 기자
  • 승인 2019.04.2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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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강세이 편집기자)
(그래픽=강세이 편집기자, 사진=이미지투데이)

<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국내 주요 금융그룹의 비이자이익 성적표에 희비가 엇갈렸다.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은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KB금융과 우리금융은 역성장을 피하지 못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지난 1분기 비이자이익은 82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2% 성장했다. 이는 금융권 최대 수준으로 신한금융이 리딩금융그룹을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기도 했다.  

신한금융의 비이자이익 증가는 유가 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손익, 보험 관련 이익이 견인했다. 특히 외환·파생 관련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53.6% 증가한 5179억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신한금융 비이자이익에도 아픈 손가락이 있다. 

신한금융의 올해 1분기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8% 역성장한 4799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에서도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이익의 감소폭이 컸다. 증권수탁수수료가 42% 감소한 495억원, 펀드·방카수수료는 8.7% 감소한 459억원을 나타냈다. 다만투자금융수수료의 성장(53.3%), 리스업무수입수수료의 성장(121.6%)으로 수수료이익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점이 신한금융에 위안거리다. 

하나금융도 올해 1분기 5598억원의 비이자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4.8% 성장했다. 매매·평가이익이 158.8% 성장했고, 수수료이익도 5.9% 늘었다. 

하나금융은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 증가에도 성공했다. 올해 1분기 하나금융의 자산관리 수수료는 16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했다. 수익증권수수료가 17.8% 늘어난 401억원, 투자일임 및 운용수수료가 6.2% 증가한 102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인수주선·자문 수수료가 81.7% 증가한 530억원을 기록하며 톡톡한 수익을 챙기기도 했다. 

반면 KB금융은 올해 1분기 비이자이익 612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 

수수료이익은 같은 기간 12.5% 감소한 5506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카드수수료이익이 10.3% 감소했고, 신탁이익도 17.2% 줄었다. 펀드판매 등 증권대행수수료와 증권업수입수수료는 각각 39.9%, 35.8% 감소하는 타격을 입었다. 

우리금융도 올해 1분기 2710억원의 비이자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수료이익은 8.5% 줄어든 2750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관리 부문만 떼놓고 봐도 7.2% 감소한 9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식시장의 단기 침체로 펀드 관련 수수료가 감소하고, 규제 강화 등으로 방카슈랑스 판매 관련 수수료도 감소하는 추세"라며 "자산관리 부문 수수료이익은 올해 들어 침체를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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