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오늘 하루 동안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이 발행한 WTI 원유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ETN)의 거래가 중단된다. 국제 유가 급락으로 레버리지 WTI원유 ETN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은 급증하면서 괴리율이 5거래일 연속 30%를 넘긴데 따른 조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530031)’,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의 괴리율은 모두 30%를 넘겼다.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의 경우 괴리율이 42.6%에 달했으며,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은 36.6%,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은 34.7% 순이다. 괴리율은 시장가격과 지표가치의 차이를 비율로 표시한 투자위험 지표로, 괴리율이 양수인 경우 시장가격이 과대평가됐다는 것을 나타낸다.

세 종목은 모두 지난 8일부터 지난 14일까지 5거래일간 괴리율 30%를 넘겼다. 이에 세 종목은 16일 하루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앞서 거래소는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7일 ETN의 괴리율이 5매매거래일간 연속해 30% 이상을 초과할 경우 매매거래정지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만약 정지 이후 거래가 재개된 오는 17일에도 괴리율이 30% 밑으로 안정되지 않을 경우 거래 정지 기간이 무기한 연장될 수 있다.

저작권자 © 대한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