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파노인복지센터 아나바다 캠페인 및 따뜻한 마음의 손편지 전달.
청파노인복지센터 아나바다 캠페인 및 따뜻한 마음의 손편지 전달.

<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서울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혜택을 받은 고령층이 3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에 시달리는 고령층을 위한 각 자치구의 서비스도 지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22일 서울시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동안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3만932명에게 간접스비스(주 2외 이상 안전·안부 확인)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 중 사회정신적 취약 어리신 1만3900명에게 말벗·상담서비스를 매일 제공해 고독감을 완화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기저질환으로 건강관리가 우려되는 취약어르신 1686명에게는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직접서비스(일상생활지원)를 제공했다. 다만 수행인력 및 대상자에게 KF-94 마스크 약 6만여장(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후원 포함)을 보급해 안전한 범위 내에서 서비스를 실시했다. 

고위험 독거 어르신 총 5000명에게는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활용해 각 수행기관에서 건강·안전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외 서비스 대기자 중 긴급히 돌봄이 필요한 취약 어르신 88명도 발굴해 각 자치구 및 수행기관 현황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했다. 

서울시 각 자치구에서는 취약 어르신들의 코로나 블루(blue-우울감) 극복을 위해 수행기관별·상황별 현장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 

성동구와 강남구에서는 콩나물 기르기 키트를 보급하고 복지관 등 시설휴관이 장기화되면서 우울감에 시달리는 어르신들에게 실내활동을 제공해 무료함을 달래고 우울감을 감소시켰다.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함께 담아 나누는 자치구도 있었다.

성북구에서는 희망더함 응원 캠페인을 통해, 동별 꽃집을 선정 후 꽃화분을 구입해 주민응원 메시지와 함께 전달했다. 서초구에서는 어르신들께 간식 꾸러미를 따뜻한 손편지와 함께 배달하기도 했다.

중랑구에서는 지역사회 나눔 릴레이를 추진해 식료품, 쌀, 건강식품, 방역물품을 후원받아 취약 어르신들에게 보급했다.

용산구에서는 취약 어르신을 향한 응원메시지를 동영상으로 제작하거나, 의료봉사단과 생활지원사가 함께 마스크를 제작해 보급하는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사각지대를 완화를 위한 열정을 보여줬다.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전담사회복지사 비롯한 수행인력들이 다양한 정보 습득 및 강좌를 배울 수 있는 영상을 촬영 후 어르신들께 전송해 집 안에서도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마음 방역을 진행했다.

효창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마스크 나눔 캠페인을 통해 지역사회 내에서 마스크를 후원 받아 의료봉사단과 생활지원사가 함께 취약어르신 댁을 방문해 마스크를 보급하며 실버건강교육을 함께 진행했다.

청파노인복지센터에서는 코로나19 극복 아나바다 캠페인을 열어 생필품 및 식료품을 모아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자원을 적극 활용해 어르신의 안전과 건강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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