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국내 정규직 임금과 비정규직 임금이 30%가량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초과급여는 정규직이 비정규직보다 3배를 더 받았고, 노동조합 가입률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모두 낮은 수준이었다. 

고용노동부는 22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2019년 6월 기준)'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정규직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2만2193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비정규직은 1만5472원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는데, 이는 정규직 대비 69.7% 수준이다.  

남성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2만5127원, 비정규직은 1만7538원, 여성 정규직은 1만7565원, 비정규직은 1만3417원을 기록했다. 전체 남성 대비 여성의 시간당 임금 수준은 69.4% 정도였다. 

연령별로 보면 정규직, 비정규직 모두 연령이 높아질수록 임금이 증가하다 40대를 정점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령별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을 보면 19세 이하 1만2461원, 20~29세 1만6353원, 30~39세 2만2250원, 40~49세 2만5057원, 50~59세 2만4069원, 60세 이상 1만8421원이었다. 비정규직은 19세 이하 9754원, 20~29세 1만2342원, 30~39세 1만6834원, 40~49세 1만7430원, 50~59세 1만7213원, 60세 이상 1만4819원었다.

학력이 높을수록 시간당 임금이 많아지며, 정규직의 학력별 차이가 비정규직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 중졸 이하는 1만4842원, 고졸은 1만7410원, 전문대졸은 1만9848원, 대졸은 2만5950원, 대학원졸 3만8992원, 비정규직 중졸 이하는 1만2679원, 고졸 1만4390원, 전문대졸 1만4465원, 대졸 1만7747원, 대학원졸 3만4774원의 시간당 임금총액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회사 규모가 클수록 시간당 임금총액이 많아지는 경향도 보였다.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시간당 임금총액 수준은 5인 미만 규모에서 87.4%로 가장 높고, 300인 이상 규모에서 64.5%로 가장 낮았다. 

회사 규모별 시간당 임금총액을 보면 300인 미만에서 근무하는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1만9836원, 5인 미만 1만4980원, 5~29인 2만319원, 30~299인 2만2909원, 300인 이상은 3만4769원이었다. 비정규직은 300인 미만이 1만4856원, 5인 미만 1만3090원, 5~29인 1만6147원, 30~299인 1만5887원, 300인 이상 2만2429원을 기록했다. 

월평균 초과급여는 정규직이 18만2000원, 비정규직이 6만5000원으로 3배 정도 차이가 났다. 2018년 특별급여는 정규직이 509만5000원, 비정규직이 39만3000원으로 비정규직이 정규직의 7.7%만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월평균 근로시간은 정규직이 165.2시간, 비정규직이 112.1시간으로, 비정규직이 정규직보다 67.8% 정도 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보험 가입률은 정규직 94.4%, 비정규직 74.0%였고, 건강보험은 정규직 982.%, 비정규직 64.2% 수준이었다. 국민연금은 정규직 98.0%, 비정규직 61.0% 수준의 가입률을 보였다. 

노동조합 가입률은 정규직 12.9%, 비정규직 0.7%였고, 퇴직연금 가입률은 정규직 57.2%, 비정규직 23.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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