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1분기 일평균 외환거래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0년 1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을 보면 올해 1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현물환 및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593억7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49억9000만달러(9.2%) 증가했다. 이는 2008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다. 

한은은 환율변동성이 큰 폭으로 확대된 가운데, 국내 증권사의 외화자금 조달, 외국인 주식자금 유출로 거래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규모가 211억1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6억8000만달러(8.7%) 증가했다. 통화별로는 원달러 거래가 22억7000만달러 증가한 157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382억6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33억달러(9.4%) 늘었다. 선물환 거래는 비거주자의 NDF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14억2000만달러(12.6%) 증가했다. 외환스압 거래는 증권사 등 국내고객과의 거래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15억8000만달러(7.0%) 증가한 241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의 거래규모는 260억8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억5000만달러(0.6%) 증가했고, 외은지점이 332억9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48억4000만달러(17.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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