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2019년 국내 보통 가구의 월평균 소득과 지출이 소폭 늘었다. 

27일 신한은행은 전국 경제생활자 1만명을 조사한 '2020 보통사람금융생활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2019년 가구소득은 486만원으로 2018년 대비 10만원 늘었다. 

가구소득 구간별 월평균 총소득은 하위 20%인 1구간이 189만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으며, 2구간은 같은 기간1.6% 증가한 319만원을 기록했다. 3구간은 2.5% 증가한 453만원, 4구간은 2.9% 증가한 566만원, 상위 20%인 5구간은 1.1% 증가한 902만원을 기록했다. 1구간과 5구간 간 소득격차는 2018년과 2019년 모두 4.8배 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국내 가구는 지난해 월 총소득 486만원 가운데, 저축과 투자에는 117만원을 썼으며, 부채상환에는 월 41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액은 241만원으로 전년 대비 3만원 늘었고, 잉여자금은 87만원으로 5만원이 증가했다.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식비가 50만원으로 전체의 20.8%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교통·통신비가 14.9%(36만원), 월세·관리비 10.8%(26만원), 교육비 11.6%(28만원), 의료비·건강보조식품 구입비 5.8%(14만원) 순을 보였다. 

소득구간별 월 지출을 보면 상위 20%인 5구간의 소비액은 전체의 45.5%(410만원), 하위 20%인 1구간의 소비액은 52.4%(99만원)를 차지했다. 5구간은 저축과 투자에 23.8%(215만원)를, 1구간은 30.2%(57만원)을 지출했다. 

가구소득 구간별 월 소비액 변화를 보면 4구간의 소비가 전년 대비 9만원 늘어난 294만원으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5구간은 3만원 늘어난 410만원, 1구간은 2만원 늘어난 99만원을 기록했다. 

금융상품별 월 저축 및 투자액 변화를 보면 지난해 총 117만원 중 23만원을 수시입출금 및 CMA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금과 청약에는 48만원(41.0%), 보험 39만원(33.3%), 투자상품에는 7만원(6.0%)을 썼다. 

지난해 가구 총자산은 4억1997만원으로 전년 대비 1958만원 증가했다. 부동산 자산이 3억1911만원(76%)으로 1525만원 늘었고, 금융자산이 6942만원으로 219만원 늘었다. 

가구소득 구간별 부동산 자산 규모를 보면 5구간이 지난해 6억9433만원으로 전년 대비 3126만원 증가했다. 반면 1구간은 5644만원으로 전년 대비 55만원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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