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인구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40년 뒤에는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9~24세 청소년 인구는 854만2000명으로 1982년 이후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1982년 1420만9000명이던 청소년 인구는 올해 60%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2060년에는 현재의 절반인 445만8000명이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청소년 인구의 남녀 성비는 남자 52.1%, 여자 47.9%였다.  

2019년 기준 초·중·고 다문화 학생은 13만7000명으로 전체 학생의 2.5% 차지했다. 전체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과 달리 다문화 학생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2012년 대비 약 3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다문화 학생 중 75.7%가 초등학생이며, 중학생 15.8%, 고등학생은 8.2%였다. 

지난해 초(4~6)·중·고등학생 10명 중 9명(86.9%)은 자신의 신체적 건강이 좋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건강이 좋다고 평가한 비중은 남자(87.4%)가 여자(86.3%)보다 높았다.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자신의 건강이 좋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감소했다. 

지난해 초·중·고등학생은 평일 평균 7.3시간 잠을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은 8.7시간, 중학생은 7.4시간, 고등학생은 6.0시간 잠을 잤다. 

초등학생 10명 중 8명은 하루 평균 8시간 이상 잠을 자고, 중학생은 10명 중 9명이 6시간 이상 잠을 잤다. 고등학생은 10명 중 약 5명(45.9%)이 6시간 미만 잠을 잤다. 

초·중·고등학생 10명 중 약 6명이 주 1회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했다.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비중이 낮아졌으며,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잠을 더 많이 자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고등학생 10명 중 4명은 평상 시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며, 10명 중 3명은 최근 1년 내 우울감을 경험했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고등학생(42.4%)이 중학생(37.2%)보다, 여자(48.8%)가 남자(31.7%)보다 높았다. 우울감 경험률도 고등학생(29.4%)이 중학생(26.9%)보다, 여자(34.6%)가 남자(22.2%)보다 높았다. 

2018년 청소년 사망자수는 2017명으로 전년 대비 3.8% 늘었다. 청소년 사망자 10명 중 6명(61.9%)이 남자였다. 청소년 사망원인은 고의적 자해(자살), 안전사고, 악성신생물(암) 순이었다.

학교생활 만족도는 초·중·고등학생 10명 중 8명(76.5%)이 학교에 가는 것이 즐겁다고 느꼈다. 초·중·고등학생 중 93.3%는 학교 친구들이 나를 존종하고 배려해준다고 느끼며 92.7%는 선생님이 학생들을 존중한다고 느꼈다. 

지난해 초·중·고등학생 10명 중 5명(47.3%)은 평일에 정규 수업시간을 제외하고 평균 3시간 이상 학습했다. 초·중·고등학생 10명 중 2명(21.3%)은 하루 평균 2~3시간 학습하며, 10명 중 3명(31.4%)은 2시간 미만 학습했다. 

초·중·고등학생 4명 중 3명(74.8%)은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사교육 참여율은 2016년 이후 증가하고 있다. 초등학생은 83.5%, 중학생은 71.4%, 고등학생은 61.0%이 사교육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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