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행정안전부
자료=행정안전부

<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오는 11일부터 가구당 최대 100만원이 제공되는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카드사를 통해 시작된다. 카드사들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시작에 맞춰 서버를 증설하고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준비에 분주하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8일 9개 카드사(KB국민·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NH농협)와 신속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은 11일부터 31일까지 각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정부는 수요가 몰릴 것에 대비해 조회 서비스와 신청 모두 5부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마스크 5부제와 같은 방식으로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월요일(1·6), 화요일(2·7), 수요일(3·8), 목요일(4·9), 금요일(5·0)이며 주말에는 모두 가능하다. 신청은 해당 신용·체크카드 고객이면서 본인이 세대주인 경우에만 할 수 있다. 단, 가족카드·체크플러스·하이브리드·법인카드·하이패스·기프트카드(충전형 포함) 등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불가하다.

카드사를 통해 신청한 긴급재난지원금은 포인트 형태로 부여된다. 해당 날짜에 세대주가 카드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2일 안으로 카드사가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카드를 사용하면 결제 금액만큼 긴급재난지원금 특별한도 포인트가 자동으로 차감된다. 각 카드사는 문자메시지로 사용 및 잔여 금액을 발송할 계획이다. 또한 대부분의 카드사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한 카드 결제건도 카드 혜택(할인, 적립) 제공 및 이용실적에 포함시켜준다.

만약 신청 기간 내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지 않으면 전액 기부 처리 되며, 기부금액은 올해 연말정산 시 금액의 15%를 세액공제로 반영한다. 긴급생활지원금 사용 기간은 오는 8월 31일까지며 기간 내 사용하지 못한 지원금은 소멸된다.

카드사들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에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서버를 증설하고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시스템 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일부 카드사는 관련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비씨카드는 내달 7일까지 지원금 사용 대상 가맹점에서 지원금이 충전된 BC카드로 10만원 이상 결제 시 100명을 추첨해 이용 금액 ‘100% 캐시백(최대 100만원 한도)’ 행사를 진행한다. 이외 6만명에게는 5000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BC카드 홈페이지 내 이벤트에서 응모가능하고, 당첨 고객은 7월 중 개별 안내 예정이다. 아울러 연 매출 5억원 이하 영중소 가맹점에서 5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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