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 원유 ETN(상장지수증권) 4종이 오늘부터 3거래일간 거래정지에 들어간다.

한국거래소는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 총 4종목의 매매거래를 13일부터 15일까지 정지한다고 공시했다.

지난 12일 주식시장에서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은 전 거래일보다 1.47% 떨어진 2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은 전 거래일과 같은 440원에 마감했다.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도 3.7% 감소한 52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는 같은 기간 2.77% 감소했다.

해당 종목은 거래가 재개된 지난달 27일 괴리율이 30%를 넘어서면서 지난달 28일부터 3거래일 동안 거래가 정지됐던 종목이다. 이후 지난 6일 3거래일만에 거래가 재개됐지만 시장가격과 지표가격의 괴리율이 여전히 30%를 웃돌면서 해당 종목들은 또 다시 거래정지를 맞았으며, 거래재개 하루만에 다시 거래정지에 돌입했다.

지난 12일 주식시장에서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의 괴리율은 93%였으며,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도 212%로 거래정지 전보다 커졌다.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의 괴리율도 282%,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은 270% 수준이다.

레버리지 원유 ETN 종목 4종은 오늘(7일)부터 3거래일간 거래정지 기간을 가진 후 오는 18일 거래가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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