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지난달 신규 취업자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층 구직자 수가 늘었다. 3월에 이어 2개월째 연속 유일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60세 이상 연령층의 실업률도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13일 발표한 ‘2020년 4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체 신규 취업자 수는 2만6562명으로 1년 전(2만7038명)보다 476명(1.76%) 줄었다.

취업자 비중을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4939명으로 1년 전(4666명)과 비교해 273명(5.85%) 증가했다. 올해 3월(4512명→4848명)에 이어 전 연령층 중 유일하게 취업자 수가 늘어난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60~64세가 3575명에서 3767명으로 192명(5.37%) 증가했고, 65세 이상이 2541명에서 2687명으로 146명(5.74%) 늘었다.

29세 이하 취업자 수는 3898명에서 3653명으로 245명(6.28%) 줄었고, 30대 취업자는 5534명에서 5362명으로 172명(3.1%), 40대는 6502명에서 6312명으로 190명(2.92%), 50대는 6439명에서 6296명으로 143명(2.22%) 감소했다.

취업자 비중을 성별로 보면 지난달 남성은 1만5237명, 여성은 1만1325명 취업에 성공했다. 남성은 40대(3751명) 취업자가 가장 많았고, 50대(3631명)와 30대(3269명), 30대(3269명), 60대 이상(2787명), 20대(1741명)가 뒤를 이었다. 여성은 50대(2665명), 40대(2561명), 60세 이상(2153명), 30대(2092명), 20대(1782명) 순으로 취업자 수가 많았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실업자 수도 1년 전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지난해 4월 60세 이상의 실업자 수는 14만4000명에서 1년 만에 18만9000명으로 4만5000명(31.2%) 증가했다. 그 중 60~64세는 3000명 줄어든 반면 65세 이상은 4만8000명 실업자 수가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이하 실업자 수는 50만7000명에서 37만3000명으로 13만4000명(26.4%) 줄었고, 30대(23만2000명→19만6000명)는 15.5% 감소했다. 반면 40대(16만9000명→18만2000명) 7.6%, 50대(19만4000명→23만3000명)는 20.1% 증가했다.

4월 실업자들의 교육 정도는 중줄 이하가 18만9000명, 고졸 47만7000명, 대졸 이상이 50만6000명으로 고학력자들의 실업자 수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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