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이봄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 12월에 출시한 ‘키움 불리오 글로벌 멀티에셋 EMP 펀드’의 설정액이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펀드는 코로나 19로 인해 투자자들의 불안이 극대화됐던 기간 동안에 350억원 규모를 상회하는 자금이 들어왔다. 이는 투자심리 위축과 극단적 현금선호 현상으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형 펀드에서 1조1486억원이 급격하게 유출된 것과 상반되는 현상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이 상품의 최근 자금몰이 비결로 펀드가 가진 시장방어력과 상황대처능력을 꼽았다. 펀드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산배분인 모멘텀(Momentum) 전략, 밸류(Value) 전략, 올웨더(All Weather) 전략을 혼합하여 자산배분을 실행한다.

실제로 이번에 코로나19로 시장이 급락할 때 키움 불리오 글로벌 멀티에셋 EMP 펀드는 위험자산 비중을 최소화하고자 국고채ETF, 엔화ETF, 금ETF 등의 방어자산을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편성했다. 펀드는 현재까지도 방어자산 비중을 70% 이상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축소되는 것을 확인한 후 모멘텀, 밸류 등의 지표 분석을 통해 위험자산의 비중을 늘려나가며 투자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관계자는 “키움 불리오 글로벌 멀티에셋 EMP 펀드는 다양한 자산에 포트폴리오를 분산시켜 시장 어느 국면에도 잘 대응할 수 있으면서 장기적인 추가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다”며 “초분산투자 컨셉의 펀드이다 보니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형 펀드 대비 베타수익이 제한될 수도 있기 때문에 보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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