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 3만7400여명이 ‘개인사업자대출119’ 제도를 통해 지원을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개인사업자대출119 제도 도입 후 지난해 말까지 총 3만7453명의 개인사업자에게 총 5조6082억원의 채무조정을 지원했다고 28일 밝혔다.

개인사업자대출119는 은행권에서 유동성 부족 등으로 채무상환에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 대출에 만기연장를 연장해주는 등 채무상환부담을 경감해 주는 제도다. 만기연장이 4조2096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70.1%)을 차지했으며, 이자감면(22.9%), 이자유예(4.4%), 대환대출(2.6%) 순이다.

지난해에는 대출 규모 증가와 함께 해당 제도로 채무상환부담이 경감된 대출이 증가하면서 지원금액이 1조원을 첫 돌파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농협은행이 계량 핵심지표(규모, 증가율)에서 가장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비례량 평가에서도 1위를 달성했다. 하나은행은 계량(3위)‧비계량(2위)평가 항목에서 고루 양호한 점수를 보이며 종합 2위에 올랐으며, 신한은행은 지원실적이 우수해 계량평가 2위이나, 비계량부문의 점수가 다소 낮아(대외홍보 미흡 등) 종합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소형 은행 중에서는 부산은행이 지원규모가 크고, 영업점 대외홍보, 시스템상 사후관리 노력 등으로 종합 1위를 기록했다. 경남은행은 영업점별 연체차주 명세 통지 및 제도안내 등을 통한 체계적인 관리로,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받아 종합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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