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EB하나은행지부는 5일 금융감독원 앞 DLF 판매직원들에 대한 선처탄원서를 제출했다.

KEB하나노조는 앞서 DLF사태의 본질적인 원인은 부실한 내부통제 시스템에 있다며 직원들이 아닌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함영주 전 행장에게 책임을 물어달라는 엄벌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은 DLF사태에 있어 함영주 전 행장(하나금융지주 부회장)에게 중징계 결정을 내렸지만, 지난 2일 함영주는 징계효력 정지에 대한 가처분을 포함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KEB하나노조는 ‘실적’ 중심 경영으로 인해 조직적으로 상품 판매에 내몰린 현장 직원에게만 모든 책임을 물어서는 안 된다고 밝히며, 직원들에게는 크고 작은 징계를 강행하면서 정작 책임져야 할 지휘자 및 결정권자는 불복소송에 나선다며 KEB하나은행 경영진을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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